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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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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존 트라볼타 주연, 존 배드햄 연출의 1977년 영화로 제5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작이다.
비 지스가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핫 100에서 How Deep Is Your Love가 3주간 1위, Stayin' Alive가 4주간 1위, Night Fever가 8주간 1위 등의 파워를 과시하며 차트를 독식했고, 당시 OST 역대 판매 최고 기록인 3,000만장이 넘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1992년 영화 보디가드가 4,200만장 넘게 팔리면서 깨졌지만 역대 OST 역대 판매 기록 2위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영화도 물론 초대박이었다. 35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9,421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2억 3,71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크게 성공했으며, 이 영화로 존 트라볼타는 순식간에 최고의 인기 스타로 발돋움한 뒤 1978년 영화 그리스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면서 승승장구를 이어나갔다.
특히 이 영화는 당시 비주류의 디스코를 순식간에 주류로 승격시켰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당시 디스코는 경박하다는 선입관 때문에 하는 사람만 하는 문화였지만[2] , 이 영화 개봉 이후 크게 흥행해 디스코가 유행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존 트라볼타의 옷과 춤을 따라하게 되면서 전 세계의 밤문화를 그가 창조하게 되었다.[3] 특히 존 트라볼타의 절륜한 춤 솜씨와 더불어, 비율 깡패 수준의 롱다리는 그의 춤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세월이 오래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디스코 영화의 전설로 남아있다. 특히 포스터에 실린 존 트라볼타의 포즈와 의상은 지금까지도 그야말로 디스코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디스코 계통 패러디에 차용되는 1순위 이미지.(🕺)
작품에 나오는 디스코뿐만 아니라, 1970년 당시 젊은이들이 겪던 방황과 고통, 곳곳에서 벌어지던 인종차별이 녹아있다.
제목의 '밤의 열기'(Night Fever)는 비 지스의 동명의 곡에서 말하는 밤의 열병을 가리킨다. 밤이 깊었지만 몸이 뜨거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열을 식혀줄 약은 오로지 춤 뿐이라는 내용의 노래.
극중 등장하는 디스코 음악과 춤이 워낙 유명해 영화의 제목은 누구나 알지만 막상 영화의 내용은 잘 모르는 이들이 많아, 그리스(영화)와 비슷한 밝은 분위기일 것이라 짐작하는 이들도 많다.[4] 때문에 이 영화를 실제로 보면 화려한 춤이나 음악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암울한 스토리에 놀라는 경우도 흔하다. 토요일 밤의 열기는 베트남 전쟁과 오일 쇼크로 인해 혼란한 1970년대 미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이며, 영화 포스터 위에 쓰인 문구 "음반이 끝나면 어디로 갈 것인가"는, 춤을 추는 동안에는 빛나지만 음악이 멈추면 암울한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주인공 토니를 가리키는 말이다.
국내에는 KBS2에서 1993년 1월 22일 오후 2시 40분에 새해특선으로 더빙 방영했으며 이규화가 존 트라볼타를 연기했다.
2010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National Film Registry가 영구 보존하는 영화이다.
참고로 PG 등급 버전도 있다고 한다. 원래 판본 119분 중 7분을 잘라낸 112분짜리 판본이다. 1979년에 영화 그리스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다.[5] 평가는 좋지 않은 듯 하다. 무려 40년이 지난 2017년에는 3분이 추가된 감독판을 공개했다.
2. 예고편[편집]
3. 줄거리[편집]
주인공은 토니 마네로(존 트라볼타)라는 19세 청년으로, 브루클린의 빈촌에 살며 철물점에서 돈벌이를 하는 소위 하류 인생이다. 그러나 밤의 디스코텍에서 만큼은 대스타로, 멋진 춤솜씨로 모든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브루클린을 떠나려는 토니에게 춤 공연 대회는 좋은 기회라, 자신의 파트너로 좋은 실력을 가진 여성 댄서 스테파니 망가노를 점찍는다. 그러나 이를 위해 여태까지 토니와 함께 한 춤 파트너 아넷을 버려야 했고, 상심한 아넷은 동네 깡패들과 어울리며 막나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가톨릭 신부가 되기 위해 집을 떠난[6] 토니의 형 프랭크가 중도 포기[7] 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고[8][9] , 토니의 절친 4인방인 거스, 바비, 조이, 더블제이 중 바비가 여친 폴린을 임신시키고 거스는 동네 깡패들인 바라쿠다 갱과 얽혀 크게 다친다.[10] 거기에 직장에서도 짤릴 뻔했다.[11]
이렇게 심란한 상태에서도 토니와 스테파니는 대회에서 우승하지만, 실력파 댄서 토니는 사실 경쟁 상대의 팀이 더 뛰어났음에도 심판들이 인종차별적 이유로 경쟁팀(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다.)에게 우승을 안겨주지 않았음을 눈치채고는 우승 트로피를 상대 팀에게 줘버린다. 스테파니와 토니는 이로 인해 대판 싸우며, 토니가 홧김에 스테파니를 강간하려 하는 지경에 이르러 두 사람은 결별한다.
여기에 급기야 토니의 친구 조이와 더블제이는 토니의 전 파트너 아넷을 강간하고, 여친의 임신으로 절망에 빠진 바비는 다리에서 투신 자살한다.[12] 자신의 삶과 환경에 환멸을 느낀 토니는 무작정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밤새도록 달린다. 아침이 되어 지하철 역에서 나온 토니는 자신이 스테파니가 사는 맨하탄에 와 있음을 깨달으며, 스테파니의 집에 찾아가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앞으로도 친구로 지내기로 약속한다.